여러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무소속 윤미향의원이 지난 9월 1일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의 주최로 열린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 100년 도꾜동포 추도모임》에 참석했다고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빨갱이》, 《역시 그 당 출신》이니 뭐니 하며 윤미향의원을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론리의 비난조는 단순히 지독한 《색깔론쟁》에서만 이 사건을 제한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하나, 이 사건의 확실한 문제, 윤미향의원이 정말 단단히 잘못한 것은 다음과 같다고 할 것이다.
《하나.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국내법 상의 반국가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것》
《둘. 우리 <남북교류협력법>에서 규정한 절차에 따르지 아니하고 <조총련>측과 접촉한 것》
정도가 될 것이다.
윤미향의원의 처신은 그 쪽이 알아서 할 일이고 별 관심도 없다.
오늘의 담화는 절대 윤미향의원을 옹호하기 위함이 아니다.
담화는 재일본조선인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자 내놓는 것임을 앞서 밝힌다.
다시 언급하지만, 진영 론리만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비난하는 론지는 적절치 않다.
이는 재일본조선인의 실태와 그들의 력사를 리해하지 못하는 자들이 그냥 《조선》, 《조총련》이라는 글자만 보고 발악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그 《조선》이 이북에 비법점거 중인 단체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조선》이 아니라, 한자 문화권에서의 《조선반도》할 때의 《조선》이다.
덧붙여 우리 통신사가 아직도 조선시대에 머물고 있는 재일본조선인들의 사정들을 과거부터 꾸준히 료해해왔고, 언젠간 그들이 《재일본대한인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날을 념원하면서 《조선반도》라는 명칭을 《한반도》 대신 사용하는 리유이기도 한 것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과거부터 《조총련》은 《북조선》의 그 무슨 《최고인민회의》라는 대의기구에 의석수도 가지고 있는 단체이며, 현재도 《북조선》에 대한 우호적 성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과거 재일조선인의 과도기 시절, 좌익과 우익 두 진영으로 갈라진 단체들의 성격이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고, 훗날 《조총련》을 민단으로 편입하여 진정한 《재일대한인》을 만드는 임무는 우리 외교당국에 있어서 최우선의 과제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주목해야할 현재의 그들의 실상은, 《조총련》의 현재 구성원들의 대다수가 《조선적》이라는 불확실한 신분 하에 무국적자로 살아가는 것이다.
물론 그 중 우리 대한민국의 국적을 얻고 살아가는 동포와 《북조선공민》의 신분을 얻고 살아가는 존재가 량립하기도 한다.
결국 혼란스러운 당시의 리념 론쟁과 정치적 술수들이 복잡하게 겹쳐져 지금까지 이어진 것인데, 특정 진영론리에만 매몰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립장이다.
재일조선인들도 결국 우리 대한인민인 것을 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준호중앙통신사 조선반도국 국장 김은정, 아시아 1국장 리정철(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