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선거가 5월 8일 기준으로 채 29일밖에 남지 않았다.
여론조사와 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급진 우파 정당, 극우 성향세력의 의석수가 제9대 의회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었다.
2022년 이딸리아(Italy)를 시작으로 스웨리예(Sweden), 핀란드, 네데를란드(Netherland), 프랑스, 뽀르투갈(Portugal) 등에서 극우 정당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를 통해 극우 정당인 《정체성과 민주주의》와 《유럽 보수와 개혁》의 의석 비중이 현재 18%에서 최대 25%로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주류 정치 세력에 대한 불신, 특히 치솟는 물가와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진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유럽정책센터 국장 코리나 스트라툴랏은 《우리가 대의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부르는 틈이 생겼다. 점점 더 벌어지고 있거나 매울 방법을 찾지 못한 이 틈에서 급진적 포퓰리스트 정당은 번성할 수 있는 비옥한 땅을 찾은 것입니다.》라고 밝히며 우와 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모든 유럽이 우경화되고 사회민주세력이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영국의 제1 야당인 로동당은 2023년 지방선거에서 대승한 이후, 치뤄진 모든 보궐선거에서 련속으로 우승하였으며, 차기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도이췰란드에서는 2021년 총선으로 16년만에 사회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했으며, 2022 프랑스 국민의회 선거에서는 《불복하는 프랑스》를 위시로 한 《신민중생태사회련합》이 2002년 이래 처음으로 원내 다수당이 되었으나 개헌저지선 도달에는 실패하였다.
준호중앙통신사 유럽1국 론평원 서지호(끝)